노대통령-부시 "외교적 노력으로 문제 해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AP뉴스)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와 관련해 5일 오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10분간 전화통화를 했다.통화는 오전 7시50분부터 8시까지 이뤄졌다.

이 통화에서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심각한 도발행위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에 대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외교적 노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노 대통령은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정책실장의 방미와 7월로 예정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방한, 9월 한미정상회담 등이 양국간 협의의 계기가 될 것이며 나아가 중국,일본,러시아 등과도 긴밀히 협의하는등 대화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양국 관계자들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노력해 나갈 필요성을 지적한 뒤 9월에 아주 좋은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정 대변인이 밝혔다.

이번 전화통화는 현재 미국을 방문중인 송 실장과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 간 협의에서 결정됐다.

박승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