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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자택서 분신 사망…막으려던 어머니도 전신 화상

중앙일보

입력

6일 오후 12시 6분 서울의 한 주택에서 30대 여성이 분신을 시도해 결국 사망했다. 딸의 분신을 막으려던 친모도 화상을 입고 현재 병원 치료 중이다. 경찰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후 12시 6분 서울의 한 주택에서 30대 여성이 분신을 시도해 결국 사망했다. 딸의 분신을 막으려던 친모도 화상을 입고 현재 병원 치료 중이다. 경찰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랑구의 한 주택에서 분신을 시도한 30대 여성이 끝내 숨졌다. 딸의 분신을 막으려던 어머니도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12시 6분 서울 중랑구의 한 주택에서 A씨(35)가 분신을 시도해 사망했다. 이 사고로 함께 있던 A씨 부모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특히 A씨 어머니는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아버지는 오른팔 등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15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질렀다. 경찰은 분신을 시도한 A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부모에게도 인화성 물질이 튀어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분신 원인 등은 더 조사해 봐야 한다”며 “아버지의 경우 화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오늘 중 사고 경위 등 내용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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