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최병일 지음, 책들의정원)=미국 통상 문제에 밝은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쓴 ‘미국편’. 똑같은 책 제목으로, 3월에 출간된 세종연구소 이성현 중국연구센터장의 ‘중국편’과 짝을 이룬다. 균형 있는 시각을 갖추자는 취지다.
어느 날, 변두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김효경 지음, 남해의봄날)=우울증약을 복용하며 회사를 운영하던 40대 여성이 문명의 편리함과 거리가 먼 서울 근교로 이사가 마음의 위안을 얻은 이야기. 뜻밖의 행복을 안겨준 마을의 비밀을 확인하기 위해 주민 40명을 인터뷰해 정리했다.
석헌유고(석헌 시문 현창회 편집, 태학사)=구한말 능참봉, 향리 한의(韓醫)를 하며 지낸 석헌(石軒) 신범우(申範雨) 공의 유고집. 생전 시문과 글씨본 서첩 『가소첩』을 합본해 책으로 냈다. 증손자 신종수씨가 시문을 번역하고 해설을 붙였다. 『가소첩』에는 서예 오체가 모두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