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j카페] '출장정지' 경고누적 3회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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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프란츠 베켄바우어(60) 독일 월드컵 조직위원장이 클린스만 감독이 계속 독일대표팀을 맡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베켄바우어 위원장은 5일(한국시간) 독일 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정말 잘 싸웠다. 이탈리아가 빈틈이 없었을 뿐"이라며 "클린스만이 (감독직을) 계속 맡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클린스만은 나름대로 젊은 팀을 꾸렸는데 젊은 선수들이 그를 신뢰하고 있다. 우리가 그걸 잃는다면 유감이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상대의 급소를 밟아 퇴장당한 웨인 루니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협회는 그동안 "루니가 고의로 한 것이 아니다. 이를 입증하겠다"고 루니를 두둔했었다. 그러나 협회는 루니가 계속 사과하지 않을 경우 FIFA로부터 A매치 4경기 이상 출장정지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루니가 FIFA로부터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경우 9월 3일 안도라와의 유로 2008(유럽선수권) 예선 첫 홈경기부터 내년 3월 29일 안도라 원정경기까지 출전할 수 없게 된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루니가 없을 경우 새롭게 시작하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스티브 매클라렌 감독 체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임기를 다한 지쿠(53)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이 터키 프로축구 1부 리그 페네르바체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스탄불을 연고로 한 페네르바체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www.fenerbahce.com)를 통해지쿠 감독과 2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가 독일을 꺾고 결승에 오르자 호사가들이 '이탈리아의 우승'을 점치고 있다. 근거는 12년 주기 설이다. 이탈리아는 이번이 통산 여섯 번째 결승 진출로 네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1970년 멕시코 대회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서독을 4-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브라질에 1-4로 무너져 준우승에 그쳤다. 이때부터 '12년 결승 주기'가 시작됐다. 이탈리아는 12년 뒤인 82년 스페인 대회 결승에서 서독을 3-1로 꺾고 44년 만에 우승한다. 그리고 다시 12년 뒤인 94년 미국 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브라질에 승부차기로 져 준우승했다. 그렇다면 12년 뒤 벌어진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또 결승에 올랐으니 이번엔 우승할 차례라는 것이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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