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해산”…靑 국민청원 20만명 동의, 답변 듣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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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정당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8일 오후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자유한국당의 정당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8일 오후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자유한국당의 정당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8일 6일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서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의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지난 22일 게재된 지 6일만인 이날 오후 9시20분 현재 21만3536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로써 이 청원은 ‘30일간 20만명 이상 동의’라는 청와대 공식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청원인은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됐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 발목잡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방에 관한 예산을 삭감해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하며,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하고 있다”며 “의원들의 국민에 대한 막말도 도를 넘치고 있으며 대한민국 의원인지 일본의 의원인지 모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자유한국당의 잘못된 점을 철저히 조사·기록해 정당해산 청구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선거법·공수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여야가 격렬한 물리적 충돌을 벌이며, 고성과 막말, 몸싸움 등 ‘동물국회’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공식답변 요건이 빠르게 충족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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