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뚝 끊어지는 5G 대책 세운다" 정부·이통사 연말까지 커버리지 93%로 늘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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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김 현상과 속도저하 등 논란이 일고 있는 5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해 정부와 이동통신사들이 연내 전체 인구의 93% 수준까지 5G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또 공항, 대형 쇼핑몰 등 전국 120여개 빌딩 안에 5G 장비를 구축해 6월부터 5G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참여하는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독도에 설치되는 KT 5G 기지국 독도에 설치되는 KT 5G 기지국   (독도=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올해 한국의 통신업계는 서울과 광역시, 제주도 등 주요 지역에 5G 전파를 송출,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다.   5G 스마트폰 단말기가 출시되는 내년 3월이면 5G 서비스가 개인 고객들에게 보급돼 전면적인 5G 시대를 열게 된다.   본격적인 5G 시대 개막을 앞두고 지난 11일 우리 영토 독도 정상 부근에서 KT의 엔지니어들이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다. 2018.12.31   utzza@yna.co.kr/2018-

[독도에 설치되는 KT 5G 기지국 독도에 설치되는 KT 5G 기지국 (독도=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올해 한국의 통신업계는 서울과 광역시, 제주도 등 주요 지역에 5G 전파를 송출,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다. 5G 스마트폰 단말기가 출시되는 내년 3월이면 5G 서비스가 개인 고객들에게 보급돼 전면적인 5G 시대를 열게 된다. 본격적인 5G 시대 개막을 앞두고 지난 11일 우리 영토 독도 정상 부근에서 KT의 엔지니어들이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다. 2018.12.31 utzza@yna.co.kr/2018-

 이에 따르면 현재 5G 기지국은 서울ㆍ수도권과 지방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총 5만 512개(장치수 기준 11만대)가 구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기준). 이통 3사는 이 자리에서 “연내 기지국 장치 23만대를 구축해 85개시(전체 인구의 93%)의 동 단위 주요지역까지 5G 서비스를 수신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2020년까지 전국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책총괄과장은 “그간 차질을 빚었던 일부 제조사의 기지국 장비도 이제 양산체제를 갖추고 5월부터는 원활하게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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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에서 5G 신호가 잘 잡히지 않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 이통 3사는 수도권 1~9호선 지하철 내 관련 설비를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공항, 대형 쇼핑몰 등 전국 120여개 빌딩 내에서 5G 인빌딩 장비를 구축해 이르면 6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최 과장은 “이통사-제조사간 협력을 통해 인근에 5G 기지국이 있는 경우 LTE 신호를 이용 중인데도 휴대폰에 5G로 표시되는 현상에 대해서도 조속히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부는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LTE 속도 고의 저하에 대해 “이론적ㆍ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고, 최적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즉각 대처 중에 있다”고 말했다. 5G에서 LTE전환시 끊김 현상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도 “보완패치 보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급속히 감소하는 추세”라며 “향후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긴밀히 협력하여 남은 문제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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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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