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진보연합 대학생 20여명, 나경원 의원실 한때 점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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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성향 대학생 단체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대학생 20여명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무실을 점거하고 사퇴농성을 벌였다.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나경원 원내대표실을 기습점거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학생들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자 국회 관계자들이 제지하고 있다. [뉴시스]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나경원 원내대표실을 기습점거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학생들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자 국회 관계자들이 제지하고 있다. [뉴시스]

12일 오전 10시쯤 대진연 소속 대학생 20여명이 국회 의원회관 나경원 의원실에 난입해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나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손에 ‘김학의 성접대 사건 은폐, 황교안은 사퇴하라’‧‘반민특위 망언, 나경원은 사퇴하라’는 등의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이들은 농성장면을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페이지에 생중계했다. 이 대학생들은 외부인이 의원회관 출입시 기재하게 돼 있는 방문신청서에 신청 사유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실 개최 세미나 참석’이라고 적었다고 한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 진입해 농성을 벌이다 국회 사무처직원들에 의해 제재되고 있다. [뉴스1]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 진입해 농성을 벌이다 국회 사무처직원들에 의해 제재되고 있다. [뉴스1]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국회 경호원들은 이들에게 의원실에서 나가 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들은 퇴장을 거부하고 바닥에 드러눕기도 했다. 10시 25분쯤 강제 퇴거조치가 시작돼 의원회관 밖으로 끌려 나온 대학생들은 11시20분 현재도 의원회관 주변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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