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시간 만에 진화됐던 충남 설화산 산불 재발화…“진화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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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2시께 충남 아산시 송악면 설화산 중턱에서 불이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진천산림항공관리소 제공]

4일 오후 2시께 충남 아산시 송악면 설화산 중턱에서 불이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진천산림항공관리소 제공]

31시간 만에 진화됐던 충남 아산시 설화산 산불이 되살아났다.

6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5일 오후 10시 37분쯤 설화산 산불이 재발화했다.

현재 소방인력 45명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현재 산불감시반이 대기하고 있다가 산불이 되살아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재 진화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5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8분쯤 설화산 중턱 부근에서 발생했던 산불이 이날 오후 7시쯤 진화됐다. 불은 산림 1.3㏊를 태웠다.

4일 오후 9시쯤 진화했던 불이 5일 오전 1시쯤부터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등으로 다시 살아나자 소방당국은 지휘본부를 차리고 헬기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잔불 정리에 애를 먹었다.

불이 나자 아산시는 송악면과 배방읍 등 설화산 인근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불은 다행히 민가까지 내려오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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