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학의 전 차관 자택 등 압수수색…강제수사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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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중앙포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중앙포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성폭력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단이 4일 오전 김 전 차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오전 김 전 차관의 주거지와 뇌물을 건넨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사무실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업무일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 수사단 관계자는 "이번 사건 수사와 관련해 1차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수사단은 법원으로부터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단은 2013년 김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을 수사한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 등에도 일부 인력을 보내 당시 수사기록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 등에 대한 강제수사는 지난달 29일 문무일 검찰총장 지시로 수사단이 꾸려진 이후 6일 만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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