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저의 불찰로 패배…황교안 대표에게 미안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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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가운데)가 창원시 선거사무실에서 개표방송을 보던 중 낙선이 확실시되자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가운데)가 창원시 선거사무실에서 개표방송을 보던 중 낙선이 확실시되자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4·3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 패한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저의 불찰로 아쉽게 졌다”며 “많이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개표 종료 무렵 선거사무실을 찾은 강 후보는 “시민들의 소중한 마음을 가슴에 잘 새기고 어떤 일을 하든 시민만 바라보고 살아가겠다”며 “시민 여러분에게 죄송하고 미안하다. 무엇보다 우리 운동원들에게도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함께 해주신 자유한국당 관계자들, 특히, 황교안 대표에게 참 미안하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개표 시작부터 선거사무실을 지킨 김성찬 의원은 “20∼30% 차이로 진다는 말이 많았다. 두 개당이 합친 단일후보에게 아깝게 졌다는 것은 강기윤 후보의 승리라고 본다”면서 강 후보를 위로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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