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중천, '용돈 100만원' 주고 연예인 지망생 등 별장 데려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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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중천씨 소유 강원도 별장. [중앙포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중천씨 소유 강원도 별장. [중앙포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ㆍ성폭력 의혹 사건' 관련,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연예인 지망생 등에게 "용돈 100만원을 주겠다"며 별장으로 데려왔다는 진술이 나왔다. 27일 MBN에 따르면 동영상 파문이 터졌던 2013년 당시 경찰은 윤씨의 별장에 있던 피해 여성들을 조사했다.

당시 경찰이 조사했던 성접대 피해 여성 30여명 중에는 연예인 지망생 2~3명도 포함돼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중 한 명은 "윤씨가 용돈으로 한번에 100만원 씩 줄테니 별장에 오라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윤씨 지인들도 윤씨가 돈을 여성들에게 제때 주지 않아 다툼이 있었다고 전했다.

윤씨는 이들 여성을 주로 마사지 업소의 직원을 통해 동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들은 윤씨의 제안을 받고 별장에 갔다가 성폭행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다. 또, 별장 성관계 이후에도 성관계를 강요 당해왔다고 진술했다.

당시 검찰은 여성들이 돈을 받은 점을 들어 윤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두 차례 무혐의로 판단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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