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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불붙나…내달 서울·수도권서 대거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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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이 잇따른다. 이번에 분양되는 주상복합아파트는 전매가 금지되는 서울 등 수도권에선 대부분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3백가구 미만이다.

3백가구 이상일 경우에도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양해야 하지만 대부분 관련 법이 시행된 지난 7월 이전에 법적 절차를 끝내 청약자격이 제한되지 않고 분양권 전매 제한도 받지 않는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더라도 부동산시장이 가라앉아 단기 차익을 얻기 어렵기 때문에 전매차익을 기대한 청약은 주의하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음달 전국적으로 40여개 단지의 주상복합아파트나 오피스텔이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이 20여곳으로 가장 많고 부산.대구 등 지방에서도 많이 나온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는 LG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 3백여가구와 오피스텔 90실을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구로공단역이 가깝고 시흥대로를 이용할 수 있다. 3백가구가 넘지만 분양권 전매 금지 등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삼성물산은 광진구 노유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 1백50여가구(실)을 내놓는다. 아파트의 경우 32~64평형으로 중대형 평형이어서 분양가가 평당 1천3백만원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구 구로동에서 대상산업과 남광토건이 2개 단지를 분양한다.

강남권에서 3~4개 단지가 나온다.동양고속건설이 서초구 서초동에 아파트 60가구.오피스텔 60실, 강남구 논현동에 각각 60가구.1백64실의 분양계획을 마련했다. 대우건설은 서초구 방배동에서 중대형 평형 주상복합아파트와 50평형대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방에선 주로 부산.대구에 주상복합아파트가 나온다. 해운대구 우동에 대우건설의 4백50여가구(실), 남구 문현동에 남광토건의 주상복합아파트 2백50여가구 등이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사장은 "분양권을 팔 수 있다 하더라도 분양가가 높을 경우 차익을 얻기가 어렵다"며 "나홀로 단지를 피하고 주변 개발이 활발한 곳을 선택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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