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손으로 어패류 잡는 동호회 회원들, 갯바위 고립됐다가 구조

중앙일보

입력

23일 오후 충남 태안군 솔섬 인근 해상 갯바위에 낚시객 11명이 고립돼 해경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2019.3.24 [사진 태안해경]

23일 오후 충남 태안군 솔섬 인근 해상 갯바위에 낚시객 11명이 고립돼 해경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2019.3.24 [사진 태안해경]

충남 태안군 한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거나 얕은 바다에서 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동호회 회원들이 고립됐다가 출동한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는 태안 앞바다에서 갯바위에 고립된 14명을 잇달아 구조했다고 24일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후 4시18분쯤 태안군 원북면 민어도 인근 해상의 갯바위에 고립된 A씨(29) 등 3명을 구조했다. 갯바위서 낚시하던 이들은 물이 들어오는 것을 보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전날 오후 4시1분쯤 태안군 이원면 솔섬 인근 해상 갯바위에서 B씨(40) 등 11명이 고립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민간구조선 등과 함께 이들을 모두 구조했다. B씨 일행 역시 물이 급히 차오르면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에 나서기 전 바다 날씨와 물때를 확인해야 한다”며 “통신수단, 안전 장구도 잘 갖춰 바다 활동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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