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골프 카트에 440억원 상당 마약 밀수 중국인 체포

중앙일보

입력

골프카트와 마약의 일부. [뉴질랜드 세관 트위터]

골프카트와 마약의 일부. [뉴질랜드 세관 트위터]

골프 카트에 440억원 상당의 마약을 숨겨 뉴질랜드로 밀수하려던 중국인이 체포됐다.

뉴질랜드 신문 스터프에 따르면 뉴질랜드 세관은 5일(한국시간) 골프 카트 배터리에 숨겨졌던 메스암페타민의 사진을 공개했다. 세관은 지난 1월 의심스러운 선박을 뒤져 6인승 골프 카트 3대의 배터리에 숨겨져 있던 110kg의 메스암페타민과 권총 2정을 찾아냈다. 뉴질랜드 사상 최대의 마약 검거 사건을 수사하던 세관 측은 지난주 두 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적발된 배는 미국에서 출항했다. 용의자는 대만 출신 치우탄유(39), 린모순(27)이다.

몰수된 마약의 가격은 약 3900만 달러(약 440억원)다. 만약 적발되지 않았다면 이 마약은 뉴질랜드 국민에게 약 1274억원의 피해를 줬을 것이라고 세관 당국은 추정했다.

메스암페타민은 이른바 히로뽕으로 불린다.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로 한국에서도 남용되고 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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