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두 달 연속 1위…2위는 유시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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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변선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변선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5일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달 25~28일 전국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 황 대표가 17.9% 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달보다 0.8%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번 조사에는 여야 주요 정치인 12명이 선택 대상으로 제시됐다. 황 대표는 리얼미터가 지난 1월 21~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17.1%의 선호도로 보수진보 진영 통틀어 선두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차기 대선주자 후보로 포함됐다. 유 이사장은 선호도 13.2%로 황 대표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황 대표와 유 이사장의 선호도 격차는 4.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지난 달 조사에서 2위를 차지했던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보다 3.3%포인트 떨어진 11.5%로 오차 범위 내 3위에 올랐다. 리얼미터는 "황교안·유시민·이낙연 세 주자가 10%대의 선호도로 3강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후 10위 권에는 이재명 경기지사(7.6%), 박원순 서울시장(6.4%), 김경수 경남지사(6.2%), 오세훈 전 서울시장(5.8%),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5.0%),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4.9%),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 (4.8%)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 경기지사, 박 서울시장, 김 경남지사, 홍 전 대표, 유 전 대표는 지난달 조사보다 선호도가 하락했다. 반면 오 전 서울시장, 김 행안부 장관은 각각 0.5%포인트, 0.6% 포인트 상승했다. 11위와 12위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9%포인트 하락한 4.4%,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0.1%포인트 낮아진 3.2%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없다'는 응답은 6.3%,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2.8%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리얼미터는 범여권과 무당층(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212명)에서 유시민 이사장이 18.8%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보수야권과 무당층(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1천23명)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가장 높은 31.3%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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