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성접대 의혹’ 승리, 오늘 오후 9시 경찰 출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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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멤버 승리. [사진 일간스포츠]

빅뱅 멤버 승리. [사진 일간스포츠]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아이돌그룹 빅뱅의 승리(28·본명 이승현)가 27일 오후 9시 경찰에 출석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를 상대로 성접대 의혹을 비롯해 그동안 불거진 의혹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앞서 인터넷 매체 SBS funE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며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26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승리와 대화방 참여자들은 투자자에 대한 성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돼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관련 수사를 진행해온 광역수사대가 내사를 맡게 됐다. 지난달 손님에 대한 직원 폭행 시비로 촉발된 버닝썬 논란은 클럽과 경찰 유착, 마약류인 이른바 ‘물뽕’ 유통 등 의혹에 휩싸여 있다. 클럽은 폐쇄했으나 경찰은 계속 수사 중이다.

승리는 27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지난 한 달간 제기된 불편한 이슈들에 대해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하여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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