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축구 관중난동 ″골머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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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소련이나 동구의 수영선수들이 부력을 강화하기 위해 직장을 통해 공기를 주사맞을 뿐아니라 육상선수들은 양에서 뽑아낸 테스토스테론을 맞기도 하는 것으로 밝혀져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벤·존슨」의 약물복용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로버트·케르」 (54)박사는 지난84년 LA올림픽때 동구의 코치와 선수들에게 이 정보를 들었다고 밝히고 동구당국자들이 양의 테스토스테론이 현행 테스트시스템하에서는 감지되지 않고 알레르기반응이 없다는 점을 이용, 애용하고 있으며 소년수영선수들은 히프의 부력을 강화하기 위해 직장과 결장등에 1·5쿼트의 공기나 가스를 주입해 봤다고 밝혔다.
○…90년 월드컵축구의 개최지인 이탈리아에서 최근 과열 팬들의 폭력이 급증, 프로축구선수들이 이에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파업까지 고려하는 심각한 상태에 처해있다.
지난18일 플로렌스에서 열린 홈팀 플로렌티나-볼로냐의 메이저리그 응원을 위해 기차를 타고오던 볼로냐 팬들에게 플로렌티나팬들이 화염병을 던져 6명이 중화상을 입고 이중 두 청년은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
이에 홍분한 볼로냐팬들이 플로렌스시내를 휩쓸고 다니며 주차된 차와 가게 유리창등을 마구 부수는 난동으로 사태가 악화된 것.
이때문에「에랄도·페치」볼로냐팀 주장은 『팬들의 태도가 개선되지 않으면 우리는 축구를 그만 둘 것』이라고 경고했고 「렌조· 임베니」볼로냐시장은 『팬 폭력이 상존하는 한 관중없이 축구경기를 열겠다』고 나서는 등 이탈리아축구계가 온통 폭력 예방대책에 초비상.
○…영국 웨일스의 한골프장 주인인 「엘뢴·해리스」씨는 커다란 까마귀떼가 골프공을 물어가는 바람에 골머리.
9홀짜리인 그의 골프장 1번올 주변에는 까마귀떼가 하루종일 맴돌다 하얀 골프공이 날아오면 잽싸게 물어가는 통에 골퍼들이 화가 나 발을 끊다시피 하고 있다는 것.
런던동물원의 조류전문가는 『까마귀가 원래 새알을 즐겨 먹으며 골프공을 새알로 착각한 것』이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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