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잉글랜드 세트피스가 두려워"

중앙일보

입력

'잉글랜드에 프리킥이나 코너킥을 줘서는 안 된다.'

포르투갈이 오는 7월 2일 겔젠키르헨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의 2006독일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에 프리킥이나 코너킥을 주지 않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잉글랜드의 세트피스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포르투갈의 수비수 누누 발렌트는 29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전은 굉장히 위험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잉글랜드의 강점은 크로싱과 프리킥, 그리고 코너킥에 있다. 우리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발렌트의 지적은 잉글랜드가 세트피스나 크로스에 이은 연결플레이로 많은 득점을 올리는 것을 염려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잉글랜드는 지난 26일 에콰도르와의 16강전에서 '프리킥의 마술사' 베컴의 그림같은 프리킥 한 방으로 귀중한 승리를 거뒀으며, 16일 열린 B조 조별리그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경기서도 베컴의 크로스에 이은 크라우치의 헤딩슛으로 득점을 올린 바 있다.

발렌트는 또 "(우리는) 다른 팀들에게 해왔던 것처럼 잉글랜드전에 임할 것"이라며 "잉글랜드는 경험이 굉장히 풍부한 팀이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엿다. 【런던=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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