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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로 게임하는 리니지M…"삼성 갤럭시 폴드와 협업 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엔씨소프트가 22일 서울 강남구 더라움에서 '리니지M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리니지M과 게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인 '갤럭시 폴드'에서 리니지M을 즐길 수 있게 삼성전자와 협업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모바일 게임 1위 리니지M이 다음달 6일 신규 에피소드 '이클립스'를 업데이트한다.[사진 엔씨소프트]

모바일 게임 1위 리니지M이 다음달 6일 신규 에피소드 '이클립스'를 업데이트한다.[사진 엔씨소프트]

심승보 엔씨소프트 최고퍼블리싱디렉터(CPD·전무)는 이날 "신제품 스마트폰뿐 아니라 사용자 경험(UX)을 위한 전방위적 협업을 진행중"이라며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군과 관련한 여러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심 전무가 구체적인 협업 내용과 개발 계획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게임업계에서는 오는 5월 국내에 출시될 '갤럭시 폴드'에 최적화한 게임 버전이 조만간 출시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어 이용자의 요구에 맞춰 진화하겠다"며 ‘보이스 커맨드(Voice Command)’, ‘마스터 서버’, ‘무접속 플레이 시스템’ 등 신규 시스템을 공개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음성으로 게임을 조종하는 '보이스 커맨드' 기능이었다. 보이스 커맨드는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해 목소리만으로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어서 화면을 터치할 필요가 없다. 공격·회복·스킬 지정·마을 귀환 등 세세한 행동을 음성으로 명령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 심승보 전무가 22일 오전에 열린 '리니지M' 미디어 행사에서 '개발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심승보 전무가 22일 오전에 열린 '리니지M' 미디어 행사에서 '개발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엔씨소프트]

이성구 리니지유닛장은 “간단한 명령만 음성으로 하는 것은 ‘엔씨답지 않다’”며 “엔씨소프트 인공지능(AI) 센터에서 개발을 마치면 올해 안에 리니지M의 모든 조작을 음성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씨는 추후 서비스하는 다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도 보이스 커맨드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연내 도입되는 '마스터 서버'는 모든 서버(160개)의 이용자가 한꺼번에 접속해 같은 공간에서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시스템이다. PC 게임에 비해 대규모 이용자를 수용하기 어려웠던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무접속 플레이 시스템'은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도 자동 사냥 등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시스템이다. 이용자가 장시간 집중하기 힘든 모바일 환경을 감안해 꾸준히 몰입하지 않아도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한 것이다. 무접속 플레이는 상반기 중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출시 3년차에 접어든 리니지 M은 꾸준한 업데이트로 이용자의 높은 관심과 인기를 바탕으로 여전히 모바일 게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달 6일에는 세 번째 에피소트 '이클립스'가 업데이트된다.

편광현 기자 pyun.gw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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