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걸쭉한 대사 화끈한 액션 터부는 없다 애니 '아치와…'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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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액션=하드 호송차를 추격하는 보자기 갱단의 폭주로 시작하는 첫 장면부터 박진감이 넘친다. 총기 난사를 비롯한 총격신과 몰매질 등 다양한 액션의 변주가 이 작품의 핵심이다.

▶욕=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푸짐하게 걸진 육두문자들이 귀청을 때린다. 주인공 이름을 '양아치'와 'X방새'에서 따온 이유다.

▶패러디='미저리'의 타자기 장면을 비롯해 '전함 포템킨''펄프 픽션''원초적 본능''인디애나 존스' 등 유명 영화의 명장면과 '이 안에 너 있다' 같은 화제의 대사가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한다.

#없다

▶금기=이 작품에서 금기는 없다. 대변.변태성욕.마약 등 언급하기 쉽지않던 각종 내밀한 코드가 일제히 주류로 나선다.

▶내러티브=아기자기한 스토리텔링을 기대한다면 오산. 쏘고 부수며 추격하는 장면 속에 이야기는 최소한의 뼈대만 유지한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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