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급여 사상 최대…전년비 39% 늘어 6265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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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활동을 하는 실직자에게 지급하는 실업급여가 지난달 6265억원에 달했다.

이전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8월 지급액(6158억원)보다 많다. 지난해 1월(4509억원)에 비해서는 38.8%(1747억원)나 불어났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9년 1월 노동시장 동향’을 10일 발표했다. 이처럼 급격하게 실업급여 지급액이 불어나는 것은 고용 시장이 얼어붙어 있어서다. 여기에다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지급액도 덩달아 인상된 탓도 있다.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사람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을 새로 신청한 구직자는 17만1000명이었다. 작년 1월(15만2000명)보다 12.7% 늘었다. 건설업(4만9000명)과 제조업, 사업서비스업(각각 2만5000명)에서 많이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급여를 받아간 사람은 46만6000명으로 지난해 1월(40만5000명)보다 15.1% 늘어났다.

김기찬 고용노동전문기자 wol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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