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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가뭄전국」에 수십mm 씩 내려|모내기·식수난에 큰 도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4일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내린 단비는 5일 오후1시 현재 경남 진주 1백7mm를 최고로 서울 56.5, 수원 52.7mm 전국 평균 20∼40mm 안팎의 강수량을 보여 두달여의 긴 본가뭄을 완저 해갈, 농촌의 모내기와 일부 지방의 식수난에 해소에 큰 도움을 줬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장기가뭄은 78년 극심한 가뭄이후 11년만의 가뭄현상이었다. 중앙기상대는 이난 오후 내리겠다고 예보하고 이달 중순에도 2∼3차례 비가더 올것으로 내다봤다.
기상대는 5일 오전2시 현재 20∼40mm의 강우량을 보인 전남지방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가 오전8시에 이를 해제했으며 오후 3시현재 서해중부를 제외한 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이다.
4, 5월 두달간의 전국 강수량은 진주가 83·1mm로 예년의 3백43·5mm보다 무려 2백60·4mm가 부족했던 것을비롯, 서울 55·1mm(예년1백93·5mm), 부산 76·2mm(예년 3백6·5mm), 광주 83·3mm(예년 2백23·7mm), 여수84·6mm(예년3백5·5mm)등으로 전국이 예년 강수량의 25∼60%에 그치는 극심한 가뭄현상을 보였었다.
기상대는 23일부터 시작될 장마 기간중 평균 2백∼3백mm의 강우량이 예상되나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달중에는 태풍이 닥칠 염려는 없겠다고 내다봤다.
농촌진흥청은 오랜 가뭄으로 모가 말라죽는등 심각한 위협을 받았으나 전국적으로 고르게 비가 내려 가뭄이 완전해갈, 모내기와 농작물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밝히고 일모작 논은 늦어도 이달 6∼7일 이내에 서둘러 모내기를 마치고 이모작 논은 보리등 밭작물이 수확되는대로 모내기를 서둘러 줄것을 당부했다.
또 늦게심은 못자리는 벼뿌림면적을 충분히 확보, 모수를 많이 심고 모내기전까지는 물을 얕게 대주어 모의 웃자람을 막으라고 당부했다.
비가 온후에는 온도가 오르므로 도열병등 각종 병충해가 발생될 염려가 있으니 못자리에는 입제(알약)나 수화제(물약)등 농약을 뿌리라고 당부했다.
또 밭작물의 경우 비가 그치는 대로 보리수확을 서둘러 하고 습지에 있는 감자등 농작물의 수확을 앞당기고 병충해 방제에 힘쓰라고 당부했다.
지역별 강우량은 다음과같다.(오후1시현재·단위mm) ▲서울56.5▲인천53.1▲수원52.7▲대전24.1▲청주35.4▲춘천47.2▲강능33.2▲전주24.2▲군산45.9▲광주50.8 ▲대구6.1▲진주1백.7▲부산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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