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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취업문 2005년보다 좁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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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올 하반기 취업 문도 '바늘구멍'이 될 전망이다. 고유가.환율절상 등으로 인한 경기 악화 우려로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을 지난해보다 10%가량 줄일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잡코리아와 공동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하반기 500대 기업 일자리 기상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줄어든 1만1405명으로 집계됐다. 응답기업 중 54.5%(242개)만이 하반기 채용 계획을 세웠다. 반면 25.5%(113개)는 채용 계획이 없고, 20%(89개)는 미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신규 채용 계획을 보면 ▶자동차(24.9%) ▶금융.보험(24.4%) ▶건설(21.7%) ▶운수(18.4%) 등은 지난해보다 채용을 늘리는 반면 ▶섬유.의류(-59.0%) ▶유통(-32.3%) ▶서비스(-28.6%) 등은 줄일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규모는 ▶전기.전자(1895명) ▶식음료.외식(1230명) ▶금융.보험(1200명) ▶건설(1021명) ▶IT.정보통신(1019명) 등이다. 기업들은 청년 실업이 해소되지 않는 원인에 대해 ▶지속적인 경기침체(33.3%) ▶고학력 근로자 과잉(25.7%) 등을 꼽았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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