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홀로코스트'…기억의 날 추모행사 세계 곳곳에서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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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악의 치욕적인 사건 홀로코스트.

지나 24일(현지시간) 영국 요크 민스터에서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나 24일(현지시간) 영국 요크 민스터에서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AP=연합뉴스]

홀로코스트는 나치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인종청소라는 명목으로 600만 명에 이르는 유대인을 학살한 사건을 뜻한다. 인간의 잔인함과 광기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20세기 인류 최대의 치욕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유대인뿐만 아니라 집시와 폴란드인 등도 나치에 집단으로 학살당했다.

27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아우슈비츠 수용소 생존자들이 추모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아우슈비츠 수용소 생존자들이 추모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게토 히어로즈 기념비에서 추모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게토 히어로즈 기념비에서 추모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1945년 1월 27일 옛 소련군에 의해 아우슈비츠 유대인 포로수용소가 해방되었고 유엔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1월 27일을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방문한 생존자들과 추모객들. [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방문한 생존자들과 추모객들. [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한 방문객이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벽을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한 방문객이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벽을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7일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일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한 여성이 홀로코스트 기념비 앞에 촛불을 놓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한 여성이 홀로코스트 기념비 앞에 촛불을 놓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10만 명의 유대인이 학살된 아우슈비츠에서 열린 추모행사에는 마테우시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의회 주요 인사들 및 독일 대표단이 참석해 처형의 벽 앞에서 헌화했다. 추모객들은 당시 유대인이 입던 수용소 복장을 형상화한 줄무늬 스카프를 두르거나 독일인들이 폴란드인을 구별하기 위한 표지인 붉은 P자를 달고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앞에 선 생존자. [AP=연합뉴스]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앞에 선 생존자. [AP=연합뉴스]

추모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아우슈비츠 수용소 밖에서는 수십명의 극우 시위대가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방문한 추모객들. [EPA=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방문한 추모객들. [EPA=연합뉴스]

이스라엘의 야드 바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도 추모 행사가 열렸고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는 유대인의 상징문양인 '다비드의 별'이 내걸린 빈 트램이 시내를 돌아다니기도 했다.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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