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악의 치욕적인 사건 홀로코스트.
홀로코스트는 나치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인종청소라는 명목으로 600만 명에 이르는 유대인을 학살한 사건을 뜻한다. 인간의 잔인함과 광기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20세기 인류 최대의 치욕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유대인뿐만 아니라 집시와 폴란드인 등도 나치에 집단으로 학살당했다.
1945년 1월 27일 옛 소련군에 의해 아우슈비츠 유대인 포로수용소가 해방되었고 유엔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1월 27일을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27일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일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10만 명의 유대인이 학살된 아우슈비츠에서 열린 추모행사에는 마테우시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의회 주요 인사들 및 독일 대표단이 참석해 처형의 벽 앞에서 헌화했다. 추모객들은 당시 유대인이 입던 수용소 복장을 형상화한 줄무늬 스카프를 두르거나 독일인들이 폴란드인을 구별하기 위한 표지인 붉은 P자를 달고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추모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아우슈비츠 수용소 밖에서는 수십명의 극우 시위대가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야드 바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도 추모 행사가 열렸고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는 유대인의 상징문양인 '다비드의 별'이 내걸린 빈 트램이 시내를 돌아다니기도 했다.
장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