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왕궁터인 북한 개성의 만월대(滿月臺.사진)에 대한 남북 공동 발굴조사가 실시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7월 3일부터 두 달간 북한의 중앙역사박물관 전문가들과 함께 만월대 서부지구 일대 1만 여평의 유물 분포상황을 조사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송악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만월대는 919년(태조 2년) 창건 이래 1361년(공민왕 10년) 홍건적에 의해 소실되기까지 고려왕조와 흥망성쇠를 함께했다. 동서 445m, 남북 150m 가량 되는 대지에 조성된 궁성에는 회경전.장화전.원덕전 등의 전각이 계단식으로 배치됐으며, 13개 성문과 15개 궁문이 있었다. 남.북한 당국은 만월대를 포함한 개성역사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고려 왕궁터 개성 만월대 7월부터 남북 공동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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