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시즌 첫 월드컵 우승...세계 랭킹도 1위 '점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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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한 기자

IBSF 스켈레톤 월드컵 6차 대회에서 레이스를 시작하는 윤성빈. [사진 IBSF]

'골든 아이언맨' 윤성빈(25·강원도청)이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에 성공했다.

윤성빈은 25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켈레톤 1·2차 레이스에서 합계 2분15초96을 기록해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2분16초16)를 0.20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윤성빈이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우승한 건 처음이다. 4차 월드컵이 치러지지 않은 가운데, 1·2차 월드컵에서 3위, 3·5차 월드컵에서 2위를 차지했던 윤성빈은 시즌 다섯 번째 대회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 21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중동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중동점에서 열린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휠라 후원협약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성빈은 1차 레이스에서 1분08초20에 결승선을 통과해 경쟁자들과의 차이를 벌렸다. 2차 레이스에선 이보다 더 기록을 당겨 1분07초76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윤성빈은 랭킹포인트 225점을 얻어 합계 1045점으로 트레티아코프(1044점)를 1점 차로 따돌리고 세계 1위로 다시 올라섰다. 트레티아코프는 2·3차 월드컵 정상에 올랐지만, 1·4차 월드컵에서 4위에 그치는 등 윤성빈보다 다소 들쭉날쭉한 성적을 냈다. 남은 월드컵 수는 다음달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와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릴 두 개 대회만 남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