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사가 제정한 「유주현 문학상」의 제6회 수상자로 중견작가 하근찬씨가 결정되었습니다. 수상작은 장편소설 『작은 용』입니다.
『작은 용』은 1950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회용리라는 전통적 시골마을을 무대로 그곳 사람들이 겪은 6·25를 그리고 있는 장편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좀 모자라면서도 소유욕이 유달리 강한 엿장수 「칠성이」를 통해 인간에 내재 된 성취 욕이 그것을 가로막는 제도에 맞서 어떻게 분출되는가를 정통적 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리고 있어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로운 시각과 함께 재미도 갖고 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유주현 문학상」(상금 5백만원)은 한국문학의 세계적 수준으로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 또 고 유주현씨의 문학적 업적을 가리기 위해 84년 제정되었습니다.
그동안 김주영씨의『객주』, 황석영씨의 『장길산』, 정연희씨의 『하늘 사랑 땅의 사랑』, 양귀자씨의 『원미동 사람들』이 각각 1, 2, 4, 5회(3회는 해당 작 없음)수상작으로 시상됐습니다.
<시상식 26일 오후5시 본사서>
시상식은 고 유주현씨의 7주기인 오는 26일 오후5시 중앙일보사 로비1층 연수실에서 열립니다. 선·후배 문인 및 친지들의 많은 참석을 바랍니다.시상식>
<심사위원>▲이호철 ▲김윤직 ▲김주영<인터뷰·심사평 8면>인터뷰·심사평>심사위원>
<중앙일보>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