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2차 檢 조사 마치고 귀가…“한차례 더 비공개 조사”

양승태 전 대법원장. [뉴시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시간 30여분 간의 2차 검찰 조사를 끝내고 귀가했다.

14일 검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양 전 대법원장은 2차 조사를 마치고 오후 9시 귀가했다.

이 관계자는 남은 조사와 조서 열람 등을 위해 조만간 양 전 대법원장을 추가 소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비공개로 진행될 3차 조사에서 공보관실 운영비 등 남은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 남은 조사 분량이 많지 않아 검찰은 3차 조사를 끝으로 기소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양 전 대법원장에게 ‘옛 통진당 관련 소송 재판개입’, ‘상고법원 반대 판사 재산내역 뒷조사’ 등을 신문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2차 조사에서도 ‘지시 또는 보고받은 기억이 없다’며 각종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