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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15분을 경계하라… 26경기 총 61골 중 38% 터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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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막판 15분을 경계하라."

개막전(독일-코스타리카)부터 18일(한국시간) 미국-이탈리아전까지 치른 26경기에서 총 61골이 터졌다. 이 가운데 38%인 23골이 후반 30분부터 경기 종료까지 터졌다. 반면 후반전 시작해서 30분까지 30분간 터진 골은 8골에 그쳤다. 시간은 절반이었지만 골은 세 배 가까이 터진 셈이다. 특히 후반 인저리타임(추가시간)에 5골이나 터졌다. 경기 막판 체력 저하와 함께 집중력 저하가 승부를 갈랐음을 보여준다.

전.후반 득점분포는 각각 30.31골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5분 단위 득점분포를 보면 후반 35~40분에 가장 많은 8골이 터졌고, 후반 20~25분에는 단 한 골도 터지지 않았다.

득점방법을 보면 역시 오른발 슈팅이 가장 많은 골로 연결됐다. 61골 가운데 자책골.페널티킥 골(각 2골)을 제외한 57골을 득점방법에 따라 나눠보면 ▶오른발슛 34골(59%) ▶왼발슛 14골(25%) ▶헤딩슛 9골(16%)이었다. 자책골은 왼발과 헤딩으로 나왔고, 페널티킥은 모두 오른발로 차넣었다.

슈팅지역에 따른 득점분포를 보면 가장 많은 골이 터진 곳은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전체의 44%인 27골이 나왔다. 골문 정면 골 지역은 골라인을 기준으로 가장 가깝고 각도도 크지만 13골이 나와 수비 밀집지역에서 득점이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줬다.

중거리슛에 의한 득점이 많은 것은 독일 월드컵에서 나온 특징이다. 페널티지역 밖에서 한 슈팅이 그대로 골네트를 흔든 경우가 모두 13골. 골 지역과 같은 빈도를 차지했다. 이처럼 많은 중거리슛이 나오는 것은 반발력이 좋은 대회 공식구 팀가이스트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26경기의 경기당 평균득점은 2.35골로, 2002년의 2.51골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강인식.임장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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