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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스리백으로 … 삼성증권, 급락장 '체크 포인트' 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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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태극전사들처럼 수비 라인을 강화해라.'

월드컵 시즌에 주가가 연일 급락하자 축구의 수비 강화 전술인 '스리백 전략(최종 수비진을 3명 두는 전술)'을 빗댄 투자전략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13일 "공격(분할 매수)에 나서려면 든든한 수비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아직 국내 증시의 바닥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적극 '공격'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는 보다 공격적인 '포백(최종 수비수를 네 명 두되 좌우측 수비수가 공격에 적극 가담하는 전술)'으로의 전환을 위해선 ▶인플레 우려 완화 ▶외국인 매도 강도 약화 ▶기업실적의 회복의 '스리백'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미국의 인플레이션 충격이 얼마나 될지 14일 미국 물가지수 발표를 통해 확인하고, 기관이 충분히 받아낼 수 있을 정도로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될 것인지도 체크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기업의 실적이 기대보다 강하게 회복될 수 있을 것인지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우리 증시가 안정적인 수비진형(지지대)으로 구축된다면 공격적인 포백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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