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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문선민·석현준·남태희, 끝내 벤투 부름 못 받은 4인방

중앙일보

입력

지난 10월 16일 저녁 충남 천안시 천안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파나마의 경기 전반전 박주호가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0월 16일 저녁 충남 천안시 천안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파나마의 경기 전반전 박주호가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뉴스1]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할 한국 축구대표팀 23명 명단이 확정됐다. 치열한 경쟁 끝에 아쉽게 탈락한 선수들도 있다.

21일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발표한 아시안컵 축구대표팀 명단엔 끝내 마지막까지 이름이 불려지지 않은 선수들이 있었다. 직전 메이저 대회였던 러시아월드컵 때 최종 엔트리와 비교했을 땐 9명이 바뀌었다. 벤투 감독 부임 후 9~11월 A매치와 12월 울산 전지훈련을 통해 다양한 테스트를 해오면서 눈길을 모았던 선수들의 탈락도 있었다.

지난달 20일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 후반 문선민이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한 후 벤치로 향하고 있다. 그 옆을 우즈베키스탄 공격수 비스마예프가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0일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 후반 문선민이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한 후 벤치로 향하고 있다. 그 옆을 우즈베키스탄 공격수 비스마예프가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치열한 왼쪽 풀백 경쟁에서 박주호(울산 현대)가 탈락했다. 박주호는 지난 10월 16일 파나마와 평가전에서 골도 터뜨린 바 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다른 두 선수(홍철, 김진수)가 더 강점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골맛을 봤던 문선민(인천)과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도 탈락했다. 벤투 감독은 "석현준이 빠지게 된 건, (포지션 경쟁자인) 지동원이 우리 플레이 스타일에 조금 더 적응을 잘 한 부분이 있었다. 문선민은 다른 포지션에서, 소위 말하는 멀티플레이어 자질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철저히 벤투 감독 머릿 속에서 시도한 테스트에 얼마나 더 적합한지를 지켜본 끝에 내린 결정이란 의미다.

KEB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코스타리카 전이 지난 9월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한국 남태희가 후반 골을 성공 시킨 후 손흥민의 축히를 받고 있다. [일간스포츠]

KEB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코스타리카 전이 지난 9월 7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한국 남태희가 후반 골을 성공 시킨 후 손흥민의 축히를 받고 있다. [일간스포츠]

또 벤투호 부임 후 두 골을 넣었던 남태희(알 두하일)은 끝내 부상 때문에 낙마한 케이스가 됐다. 남태희는 지난달 우즈베크전 도중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최근 수술대에 올랐다. 부상 자체가 완치하는데만 최대 6개월 가량 소요돼서 아쉬움이 더 했다. 벤투 감독은 "우리 전술과 플레이스타일에 완벽하게 적응했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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