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1국 2정부」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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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홍콩=박병석 특파원】자유중국이 「한개 중국, 2개 정부」라는 새로운 구상을 연구 중에 있으며 5월 북경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개발은행(ADB)총회를 계기로 대만 기자들의 중국취재를 정식 개방하는 한편 6월부터는 교사들도 친족 방문 차 중국 방문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라고 홍콩의 우파 국민당계 향항 시보가 10일 보도했다.
자유중국 외교부장 「리엔판」은 지난주 입법원(국회) 예산 비공개 심의회에서 대만이 국제기구에 다시 복귀하는 것은 정부의 기정 방침이며 「(중국과 대만이) 대등 정부」는 실질적 관념이라고 전제, 「위궈화」 행정원장의「일개 중국, 양개 정부」의 구상에 따라 다교부가 이를 연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연전은「대등 정부」의 개념과 중국의 「일국 2체제」는 완전히 다른 것으로 「일국 2체제」의 2체제는 실패한 공산주의와 때 지난 홍콩 식민주의 제도를 뜻하는 것이어서 중국인들에게는 적합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민주·군부 제도를 견지하는 것만이 중국인의 길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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