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수 6대36' 모리뉴의 맨유, 리버풀에 완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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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추락을 막지 못하고 있는 모리뉴 감독(오른쪽 둘째) [맨유 인스타그램]

맨유의 추락을 막지 못하고 있는 모리뉴 감독(오른쪽 둘째) [맨유 인스타그램]

조제 모리뉴(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리버풀에 완패를 당했다.

맨유, 선두 리버풀과 승점 19점차 #모리뉴, 선수영입 운용 실패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유는 1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에 1-3으로 졌다.

맨유는 이날 슈팅수에서 6대36으로 뒤질 만큼 일방적으로 밀렸다. 전반 24분 사디오 마네에게 선제실점한 맨유는 전반 33분 제시 린가드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후반 27분과 34분 '스위스 메시'라 불리는 키 1m69cm 샤키리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았다. 리버풀의 헤미메탈처럼 격정적인 축구에 맨유는 정신을 못차렸다.

맨유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1승3무1패에 그치면서 6위(7승5무5패·승점26)에 그쳤다. 개막 후 17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면서 선두를 탈환한 리버풀(14승3무·승점45)과 승점차가 무려 19점이나 난다.

맨유는 라이벌 리버풀에 1-3 완패를 당했다. 슈팅수 6대36으로 뒤질만큼 완전히 밀렸다. [맨유 인스타그램]

맨유는 라이벌 리버풀에 1-3 완패를 당했다. 슈팅수 6대36으로 뒤질만큼 완전히 밀렸다. [맨유 인스타그램]

맨유는 정규리그를 20차례 제패한 전통명문이다. 하지만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연이어 지휘봉을 잡았지만 실패했다. '맨유 3년차' 모리뉴 감독이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고 있다.

수비에 좀 더 무게를 두는 전술이 통하지 않고, 수비는 뻥뻥 뚫리고 있다. 주급 7억원을 받는 알레시스 산체스가 부진하는 등 선수 영입에도 실패했다. 모리뉴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인 폴 포그바는 이날 리버풀전에 결장했다.

영국에서는 또 다시 모리뉴 감독 경질설이 나오고 있다. 경기가 열린 안필드에서 리버풀 팬들은 "모리뉴 감독을 경질하지 말라"는 조롱섞인 응원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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