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순조로운 출발...베트남, 스즈키컵 결승 전반 초반 리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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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컵 우승을 노리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중앙포토]

스즈키컵 우승을 노리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중앙포토]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스즈키컵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골을 터뜨렸다.

베트남은 15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전반 6분 만에 응우옌 아인 득(빈 즈엉)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갔다. 원정에서 치른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베트남은 홈에서 치르는 2차전에서 선제골로 앞서면서 기세를 올렸다.

금성홍기를 흔들면서 응원하는 베트남 팬들. 하노이=송지훈 기자

금성홍기를 흔들면서 응원하는 베트남 팬들. 하노이=송지훈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5일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상대로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펼치는 베트남 하노이 미딘경기장 앞에서 박 감독 머리 모양을 하고 안경을 쓴 현지 청년이 인기몰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5일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상대로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펼치는 베트남 하노이 미딘경기장 앞에서 박 감독 머리 모양을 하고 안경을 쓴 현지 청년이 인기몰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미딘 국립경기장엔 경기 시작 수시간 전부터 수많은 팬들이 몰려 열기를 뿜어냈다. 팬들 중엔 박항서 감독을 응원하기 위해 태극기를 함께 갖고 온 모습도 눈에 띄었다. 많은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베트남은 전반 초반 기세를 올렸다. 응우옌 꽝하이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응우옌 아인 득이 그대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기장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등 고위 관계자들도 다수 찾았다. 베트남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하노이=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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