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올해 평균 12곳 지원…42%는 ‘전부 탈락’

중앙일보

입력

지난 11월 열린 한 취업박람회 현장. 송봉근 기자.

지난 11월 열린 한 취업박람회 현장. 송봉근 기자.

올해 취업준비생들이 평균 한달에 한번 입사 지원서를 냈고, 10명 중 4명은 전부 탈락의 고배를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 등에 따르면 최근 올해 입사 지원 경험이 있는 구직자 1337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들 지원 횟수는 평균 12회였다.

10차례 미만 지원했다는 응답자가 72.4%로 가장 많았고, 11~20회(13.4%)와 21~30회(6.8%)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 2명은 무려 150회 이상 지원 했다고 밝혔고, 이를 포함해 51회 이상 지원했다는 응답도 3.2%에 달했다.

최종 합격 횟수는 전체의 42.0%가 모두 탈락 했다고 답했다. 1차례 합격(31.2%), 2차례 합격(13.6%) 등의 순이었다.

지원한 기업 규모로는 중소‧중견기업이 40.5%(복수응답 가능)였고,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각각 28.1%와 20.4%였다.

[자료 인크루트]

[자료 인크루트]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불합격 원인은 ‘학점, 어학 점수 등 스펙이 좋지 않아서’(23.5%)가 많았고, 근소한 차이로 ‘면접을 잘 못봐서’(21.1%)가 뒤를 이었다.

불합격 원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3.5%가 '학점, 어학 점수 등 스펙이 좋지 않아서'라고 답했으며, 이어 '면접을 잘 못 봐서'(21.1%), '자기소개서를 잘 못 써서'(12.3%) 등이었다.

이외에도 ‘인적성 전형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해서’(12.2%), ‘인턴‧대외활동 등 직무 관련 경험이 부족해서’(12.0%) 등의 이유가 나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