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서 죽은 밍크고래 잡혀…3700만원에 거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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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밍크고래 한마리가 11일 오전 7시 5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서방 약 4km해상에 쳐 둔 정치망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독자제공=뉴스1]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밍크고래 한마리가 11일 오전 7시 5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서방 약 4km해상에 쳐 둔 정치망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독자제공=뉴스1]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1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서쪽 4㎞ 바다에서 조업하던 정치망 어선 선장이 죽은 채 그물에 걸려있는 5.3m 길이의 밍크고래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불법으로 잡은 흔적이 없어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했으며, 밍크고래는 포항 구룡포수협에서 3700만원에 위판됐다.

모든 고래는 포획이 금지돼 있으며 보호 대상 고래 10종은 포획뿐 아니라 유통이 금지돼 있다. 밍크고래 등 보호 대상이 아닌 경우 포획 흔적이 없으면 유통증명서가 발급된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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