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발견된 문재인 대통령 비방 낙서 “국민을 속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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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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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고속도로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의 스프레이 낙서가 발견됐다. 9일 오후 10시 20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천안삼거리 휴게소에서다.

휴게소 진입 500m 전 공사현장 안내 표지판에는 “문재인 국민을 속인다”라는 문구가 파란색 스프레이로 쓰여 있었다.

낙서가 발견된 안내판은 가로 2m, 세로 1m 크기의 작업차량 진출입로를 알리는 표지판이다. 비난 문구는 ‘-천천히-’라는 안내 문구 위에 겹쳐 쓰였다.

지난달에는 경찰 112종합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문재인 대통령은 간첩”이라 비방하고 상황실 접수 경찰관에게 욕설을 한 50대 남성이 즉결심판에 회부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에 사는 A(51)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검거, 즉결심판에 회부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술만 취하면 112에 상습적으로 전화를 걸어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현 정권을 비난했던 사람”이라며 조치 이유를 밝혔다.

지난 2월 발견된 ’문재인과 함께라면 적화통일 문제없어요“라고 적힌 대통령 비방 낙서. [연합뉴스]

지난 2월 발견된 ’문재인과 함께라면 적화통일 문제없어요“라고 적힌 대통령 비방 낙서. [연합뉴스]

지난 2월 부산 북구 지역 고등학교에서는 문 대통령을 비방하는 파란색 낙서가 수차례 발견됐다. “김일성에게 충성을 맹세한 반역자”“문재인과 함께라면 적화통일 문제 없어요” 등이다.

당시 경찰은 집 주변 도시철도 역사 2곳과 중학교 2곳, 도서관 담벼락 등 6곳에 문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의 낙서를 한 B(54)씨를 검거했다. B씨는 일부 혐의는 인정하고 일부 혐의는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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