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4분기 주가지수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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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올 2·4분기(4∼6월)중 종합주가지수는 1천1백 포인트 내외에서 최고치를 형성하고, 최저치는 9백50포인트 수준으로 10%이상의 지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신경제 연구소가 증권 및 금융계·학계·언론계·연구기관 등 관계 전문가 1백명을 대상으로「89년 2·4분기 주가 전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2·4분기 중 종합주가지수 최고치가 1천50∼1천, 1백50포인트 선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반면 1천50포인트 미만이거나 1천1백50포인트 이상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12.8%, 29.5%에 머물렀다.
또 전체 응답자의 64.1%는 이 기간 중 종합주가지수 최저치가 9백50포인트선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간 중 주가의 흐름은 4, 5월중에 강하고 6월중에는 다소 약할 것이라는 견해가 55%를 차지해 전반적인 하락형 장세가 예측됐다.
한편 4∼6월 중 주가상승 요인으로 증시주변 자금풍부(41%), 기관투자가의 투자한도 확대 (31%)등을 꼽아 2조8천억원 규모의 고객 예탁금을 포함한 5조5천억원에 달하는 증시 주변자금이 주가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증권사 증자로 인한 상품매수 여력증대와 보험사의 유가증권 투자한도 확대 등이 두 번째 호재로 평가됐다.
이에 반해 주가상승의 저해요인으로는 노사분규 확산(24%), 금융긴축정책(20%), 경제성장둔화 우려(19%), 공급물량확대(15%)등의 순으로 나타나 과거 2년간 증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친 노사분규가 계절적·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최대 악재로 부각됐다.
주도업종에 대해서는 은행업(25%), 증권업(21%), 건설업(15%), 석유화학(12%), 전기전자(l2%)등이 강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돼 전업종이 균형 있게 오르는 1·4분기의 장세 패턴이 2·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유망종목으로는 한일은행·럭키·대우증권·한신증권·쌍룡자동차·대우·현대건설·상업은행·유공·대우전자가 수익률 베스트 10에 들었으나 추천 종목이 모두 1백24개에 달해 앞으로 투자종목 선정에 있어 업종보다는 개별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될 것임을 시사했다. <박회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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