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8시 30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백석역 인근 도로에 매설된 온수 배관이 파열되면서 1명이 사망하고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이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온수 배관 파열로 현재 주변 아파트와 상가 등에 공급되던 난방이 끊어진 상태로, 수증기가 솟구치면서 차량 통행도 지장을 받고 있다.
온수관이 파열된 도로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경희 씨(19)는 “펑 터지는 듯한 폭발음을 듣고 나와보니 뜨거운 물이 5-6미터 이상 솟구치고 수증기로 주변 물체를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1m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경기도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현재 백석동 흰돌마을과 호수마을, 강선마을 등 일대 약 2000여 세대에 난방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임현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