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내 현안과 외교, 떨어질 수 없어…韓평화‧경제, 외교에 좌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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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클랜드 코디스 호텔에서 열린 한-뉴질랜드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클랜드 코디스 호텔에서 열린 한-뉴질랜드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5박 8일간의 해외순방을 마치고 4일 귀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역사적으로 보아왔듯 국내 문제와 외교는 결코 따로 떨어져 갈 수 없습니다. 세계의 변화와 외교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들께서 좀 더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클랜드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통령이 해야하는 일의 많은 부분이 외교입니다. 한반도 평화‧경제성장은 외교적 노력에 크게 좌우됩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3일) 문재인 대통령이 뉴질랜드행 비행기에서 외교 현안에 대해 답하고. 국내 현안에 답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이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해외순방 성과에 대해 “뉴질랜드 아던 총리와 ‘사람중심’의 가치, 포용적 성장의 중요성을 깊이 공감했습니다”며 “과학기술, 방산 분야 등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워킹홀리데이를 비롯한 인적교류의 확대방안을 협의했습다”고 설명했다.

또 “뉴질랜드 제1야당 대표와의 만남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며 “책임 있는 정치지도자로서 양국의 우호협력 발전을 위해 초다적 외교를 펼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순방 중 동포와의 만남은 늘 힘이 됩니다. 체코‧아르헨티나에서 그 나라 주역으로 살아가는 동포를 뵈었습니다”며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 평화의 한반도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혼자서는 갈 수 없는 여정입니다. 항상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뚜벅뚜벅 앞으로 가겠습니다”며 “최선을 다하고있는 우리 외교관들에게도 많은 격려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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