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 4일 황사 가능성…7일 아침엔 서울 영하 6도 추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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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4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린 뒤 7일부터는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닥칠 것으로 기상청이 2일 예보했다.[뉴스1]

2일부터 4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린 뒤 7일부터는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닥칠 것으로 기상청이 2일 예보했다.[뉴스1]

휴일인 2일 오후 남서쪽에서 시작된 비가 4일까지 이어지겠고, 7일부터는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2일에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가끔 비가 오겠고, 중부 서해안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2일 밤부터 3일 오전 사이에 지형적인 영향으로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3일 강수 모식도 [자료 기상청]

3일 강수 모식도 [자료 기상청]

월요일인 3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가끔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3일 오후부터 밤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화요일인 4일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북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오다가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 영동은 오후까지 이어지겠다.

2일부터 4일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제주도 30~80㎜(많은 곳 제주도 산지 120㎜ 이상) ▶남부지방(남해안, 경북 제외) 20~60㎜ ▶중부지방(3일부터), 경북, 울릉도·독도(3일부터) 5~30㎜ 등이다.

4일 비가 그친 뒤에는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고비사막과 중국 네이멍구 고원에서 황사가 강하게 발원했다"며 "이 황사는 중국 북동지방으로 동진하는 저기압의 후면을 따라 대부분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4일 비가 그친 후 서해 상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6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남과 경남, 제주도에 비가 오겠다.

또, 7일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충남과 호남에는 눈이,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오겠고, 호남은 8일까지 이어지겠다.

올해는 12월 초순부터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7일 서울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 6도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물 것으로 2일 기상청이 예보했다. [뉴스1]

올해는 12월 초순부터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7일 서울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 6도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물 것으로 2일 기상청이 예보했다. [뉴스1]

한편, 남서풍이 들어오면서 3일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8~12도, 낮 기온은 평년보다 3~7도 높겠다.

하지만 비가 그치는 4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점차 찬 대륙 공기압이 확장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일부터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겠다.
특히, 6일 기온이 다소 회복되겠지만, 금요일인 7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 낮 기온도 평년보다 3~7도 낮아 춥겠다.

7일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6도까지 떨어지겠고, 8일 아침에는 영하 8도, 9일 아침에도 영하 7도가 예상된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도 7일 영하 2도, 8일 영하 1도를 보이는 등 당분간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7일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남하하면서 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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