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기 게양 등 의무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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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일본문부성은 2차 대전을「우리나라와 관계된 제2차 세계대전」으로 서술하고 군국주의부활 움직임으로 비난받고 있는 일본국기 히노마루 게양과 국가 기미가요제창 의무화를 비롯, 반드시 가르쳐야 할 역사적 인물에 전전 일본 군국주의의 영웅으로 평가되고 있는「도고·헤이하치로」원수를 포함시킨 새 학습지도 요령을 15일자 관보에 게재했다.
문부성은 관보에 게재된 국민학교 6학년 사회과 일본사 학습지도 요령에서 지금까지「제2차 세계대전」으로 써 왔던 표현을 「우리나라와 관계된 제2차 세계대전」으로 고쳐 쓰도록 지시하였으며 군국주의부활 움직임으로 일본 교원노조와 교육문제연구회 등 9개 단체에서 반대의견을 냈던 히노마루 게양과 기미가요제창을 철저히 시행하라고 명시했다.
새 학습지도 요령은 또 노일전쟁 당시 동해 해전에서 소련의 발 틱 함대를 격파한「도고」원수를 반드시 가르쳐야 할 대표적 역사인물로 예시하고 있으며 남경학살의 직접 원인이 된 중일전쟁을 일화사변으로 격하시켜 가르치도록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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