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인권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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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AP·로이터=연합】「부시」미대통령은 7일 자신은 전임「레이건」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조용한 인권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새 행정부의 인권정책을 재확인하면서 최근 중국방문중 인권문제를 공개적으로 쟁점화하지 않은 것은『자신이 절실히 느끼고 있는 인권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조용한 접근방식이 더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옹호했다.
「부시」대통령은 자신이 초청한 중국 반체제인사 방려지의 연회참석을 중국당국이 저지시킨 것과 관련, 중국 측이 전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인사에 초청장을 보낸 그 사실이 바로 인권에 대한 자신의 공약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과거 소련 측에 대해 비공개적으로 인권문제를 거론했던 「레이건」전대통령의 인권문제 대응방식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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