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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값 계속 오름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배추 값이 한창 비싸다. 2일 경동 시장에서는 통배추 상품 한 포기가 1천5백∼2천원으로 지난달 중순의 1천3백∼1천5백원선에 비해 2백∼5백원이 올랐다.
최근 들어 배추 값이 이처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겨울을 벗어나면서 햇김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 비해 공급량은 전남 해남 등 남녘의 일부 저장 물량이 한정된 때문.
따라서 중부 지역의 시설 재배물들이 출하되는 오는 4월께까지는 계절적으로 배추 값이 연중 가장 비쌀 때라는게 상인들의 얘기다.
한편 이번주 들어 햇김치거리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여 물량 증가에도 불구, 열무 한단이 5백원, 얼가리 배추가 3단에 1천원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름 과일 벌써 나와>
여름 과일들이 때 이르게 선보이고 있다.
요즘 과일 상가에는 이미 입맛이 든 딸기를 비롯, 참외·수박·토마토와 바나나·파인애플·키위·낑깡 (금귤) 등 열대 과일들까지 등장하여 이맘때 사과·배·귤이 고작이던 몇 년 전과는 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식탁의 내용이 그만큼 달라졌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특히 소비가 활발한 딸기의 경우 최근 출하가 늘면서 2㎏m포장 상자 당 가격이 2천8백∼3천원으로 출하 초기인 지난해 12월초 (5천원 가락시장 경락 기준) 시세의 절반 정도로 떨어져 5, 6월 제철이 돼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던 과거 몇년 전과는 격세 지감을 느끼게 한다.
한편 사과와 배는 저장 물량이 달리면서 오름세를 보여 부사 사과가 15㎏m들이 상자 (상품 기준) 당 1만4천5백원, 신고배가 1만6천5백원 (가락시장 평균 가격)으로 전주보다 1천5백원정도 오른 값에 거래됐다. <박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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