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고용동향 엄중…추가대책 고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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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발표된 지난달 고용 수치에 대해 “전월보다는 다소 개선된 모습”이라면서도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소가 마련된 예금보험공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제 활력을 제고해 일자리 창출 여력을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정부가 추가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담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청문회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로비에서 고용상황 관련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1.14/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청문회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로비에서 고용상황 관련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1.14/뉴스1

홍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전까지 정책과 관련한 발언을 삼가기로 했지만, 이날 주요 현안인 고용 지표를 검토하기 위해 평소보다 일찍 출근해 기자들을 만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9만 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6만4000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실업률은 같은 달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인구 대비 취업자 수를 뜻하는 고용률도 9개월째 하락했다.

홍 후보자는  그는 “서비스업 분야 취업자 수가 9월보다 개선됐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어려워졌다”며 “고용통계 변화를 잘 분석해 정부가 대책 내놓을 수 있는 분야를 치밀하게 고민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 문제는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며 “정부가 이제까지 해온 것에 더해 추가로 어떤 것이 필요한지 12월 내내 그러한 방향을 고민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세종=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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