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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상용차 부지 18만평 매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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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대구시 달서구 파산동의 옛 삼성상용차 공장 터를 대구시가 사들여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의 공장부지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18만여평에 이르는 공장부지가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점을 감안, 시가 직접 매입키로 했다.

삼성상용차 부지는 지난 6월과 7월 대구지법에서 2차례 경매를 시행했으나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으며 내달 17일 제3차 경매가 예정돼 있다.

대구시는 2차례 유찰로 최저 낙찰가가 최초 1천9백20억원에서 9백39억원까지로 떨어져 있지만 최저 낙찰가 이하로 매입하기 위해 주채권자인 산업은행 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삼성상용차 부지가 대구지역 최대 공업지구인 성서공단에 위치한 데다 고속도로 연결 등 물류 환경이 우수해 첨단기술산업 유치에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 땅을 인수한 뒤 저공해 첨단기술업체에 한해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인 평단 70만원대에 공장용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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