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원에 무허 쇄석 공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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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하일동 한강변>
서울 하일동 한강 시민공원에 무허가 쇄석 공장이 들어서 돌을 잘게 부수는 작업을 하는 바람에 강변 경관을 해치고 인근 주택가에 먼지 공해 피해가 심하다.
지난해 초 들어선 이 공장은 길이10m 높이4m의 대형 쇄석기를 설치, 바위덩이를 잘게 부숴 8t 트럭 1대 분에 5만∼7만원(운반비 포함) 씩 받고 팔고있다.
이 때문에 쇄석 공장 바로 옆 아랫여울 마을 30여 가구 주민들은 먼지공해에 시달리고, 88올림픽대로는 이 공장을 드나드는 트럭에서 떨어진 돌 조각 때문에 아스팔트 포장이 패고 각종 차량들의 안전운행에도 위험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측은『하일동 고수부지 일대가 그린벨트이기 때문에 쇄석공장 영업 허가가 날 수 없는 곳』이라며 『이곳에 불법 쇄석 공장이 있는지조차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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