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테마파크'로 변신한 에버랜드…스마트폰·갤럭시워치 잘 활용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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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최신 정보기술(IT)을 각종 놀이기구 관련 서비스에 도입하면서 ‘IT 테마마크’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 설립 42주년을 맞은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는 연간 방문객이 800만 명에 이른다.

4일 에버랜드가 시작한 ‘삼성 갤럭시 프렌즈’는 방문객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활용해 필요할 때마다 놀이시설과 관련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에버랜드가 삼성전자와 협력해 개발했다.

4일 에버랜드가 출시한 '삼성 갤럭시 프렌즈' 서비스는 이용객들이 놀이동산 곳곳에 위치한 키트에 스마트폰을 태그해 인근에서 즐길 수 있는 주요 놀이기구와 시설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진 에버랜드]

4일 에버랜드가 출시한 '삼성 갤럭시 프렌즈' 서비스는 이용객들이 놀이동산 곳곳에 위치한 키트에 스마트폰을 태그해 인근에서 즐길 수 있는 주요 놀이기구와 시설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진 에버랜드]

에버랜드에 방문한 방문객들은 에버랜드 전역에 설치된 약 100여곳의 삼성 갤럭시 프렌즈 체험 키트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태그)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동물원 앞에서 스마트폰을 태그하면 인근에서 볼 수 있는 동물에 관한 정보와 사육사의 설명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에버랜드 측은 “고객들이 자주 문의하는 정보들을 빅데이터로 모아 분석해서 콘텐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기념품 매장 앞 키트에 스마트폰을 태그하면 해당 매장에서 판매하는 인기 상품 정보와 가격, 상품을 사용하는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에버랜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워치 갤럭시 워치 전용 애플리케이션(앱)도 선보였다. 갤럭시 워치 사용자들은 에버랜드 전용 앱에서 에버랜드 이용권을 등록하면 놀이기구 대기시간, 공연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워치를 이용하지 않는 관람객들도 스마트폰으로 종이 이용권을 대체할 수 있다. ‘에버랜드’ 앱을 통해 이용권을 사고 게이트 입장, 놀이기구 탑승 예약까지도 한 번에 가능하다.

에버랜드가 지난 7월 국내 중소 IT 기업들과 협업해 제작한 IT 놀이기구 ‘슈팅고스트’도 인기다. 이 놀이기구는 출시 3개월 만에 이용객 40만명을 돌파했다. 슈팅고스트는 실내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사방에 나타나는 가상의 유령들을 진동 총으로 쏴서 맞추는 놀이기구다. 지난 1년간 진행된 슈팅고스트 개발 프로젝트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위치 추적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엔토소프트와 중소기업 상화 등이 참여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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