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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온 2019년, 1인 마켓시대 열린다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608호 32면

책 속으로

트렌드 코리아 2019

트렌드 코리아 2019

트렌드 코리아 2019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지음, 미래의 창

거짓말 잡는 데이터지능 본격화 #남녀 성구분 더 이상 의미 없어 #환경·노동·인권가치 더욱 높아져

디지털 트렌드 2019

디지털 트렌드 2019

디지털 트렌드 2019
연대성 지음, 책들의 정원

2019 ICT 트렌드

2019 ICT 트렌드

2019 ICT 트렌드
크로스테크랩 지음
한스미디어

라이프 트렌드 2019

라이프 트렌드 2019

라이프 트렌드 2019
김용섭 지음, 부키

신년 트렌드 분석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됐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해 트렌드에 대한 책들이 어김없이 벌써 쏟아지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19』는 진화, ‘트렌드 권력 교체’에 주목한다. ‘1인 미디어’는 ‘1인 마켓’으로 진화한다. 인공지능은 ‘데이터 지능’에 자리를 내준다. 나에 대해 데이터가 나를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거짓말은 통하지 않는다. 첨단 기술은 사람을 강제로 도덕적으로 만든다.

이제 데이터가 정책결정자다. 또 워라밸(work-life balance)는 워커밸(worker-customer balance)에 자리를 내준다. 고객중심주의를 탈피해 노동자-고객 균형을 맞추는 ‘매너 소비자’가 대세가 된다.

『디지털 트렌드 2019』의 초점은 디지털이다. 체감 가능한 디지털 세상이 본격 개막한다. 2019년 고객은 디지털의 수혜자에서 디지털의 주인공이 된다. 한마디로 ‘나도 인터넷에 글을 써서 돈을 벌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은 확신에 찬 ‘그렇다’이다.

『2019 ICT 트렌드』는 2019년이 ‘크로스 테크놀로지(cross technology)’ 원년이라고 주장한다. 기술 간의 결합, 기술과 산업 간의 결합이 심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교차형 기술인 크로스 테크놀로지는 지난 10년간 성장의 열쇠였던 ‘스마트’를 대신하게 된다.

『라이프 트렌드 2019』는 성중립(gender neutrality)에 주목한다.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이 상징하고 대표하는 새로운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핵심이다. 남성·여성·성소수자는 모두 ‘사람’이기에 젠더 구분은 의미가 없다는 것. 이미 남녀 공용 립스틱·매니큐어·향수가 출시됐다. 이 책은 또 ‘불편 불사(不辭) 소비자(inconvenience consumer)’에 주목한다. 그들은 선한 가치를 위해 불편을 감수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환경·노동·인권·착취와 관련해 나쁜 관행을 고치지 못하는 기업들을 외면한다. 불매 운동을 벌일지도 모른다.

트렌드 분석서는 소위 ‘섣부른 일반화의 오류’에 빠질 위험성이 있다. 강남에서 돌아온 선발대 제비 한 마리로 봄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트렌드 분석서는 최소한 틈새시장의 비즈니스 기회를 제시한다.

2019년 트렌드는 이미 시작된 트렌드다. 지난해, 5년 전, 10년 전에 뿌리를 둔 트렌드다. 하지만 이들 트렌드는 2019년에 더욱 강화된다. 큰 틀에서 보면 개인의 평등과 자유를 위한 대행진이 내년에도 트렌드의 핵심 줄기다. 국가와 사회와 정부와 개인은 도도히 흐르는 트렌드를 막을 것인가 아니면 도와줄 것인가.

김환영 지식전문기자 whan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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