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공산당 소수당 전락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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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바르샤바 로이터=연합】「미에치스와프·라코프스키」폴란드 수상이 공산당의 다당제 수용 용의를 천명한 것과 때를 같이해 당 정치국의 한 고위간부가 자유노조측에 현 난국수습을 위해 필요하다면 공산당이 의회 다수당의 위치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제의, 노조로부터 환영받았다고 폴란드 관영통신이 11일 보도함으로써 폴란드의 체제 개혁논의가 상당한 단계에 이르고 있음을 시사했다.
관영 PAP통신은 정치국원 「야누스·레이코프스키」가 10일 소집된 노조 등 재야세력과의 제4차 난국수습위 정치소위에서 공산당의 개혁의지를 설명하면서 『문제의 핵심은 1당 체제를 포기하고 스스로 조직된 시민사회를 실현시킬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레이코프스키」는 『본인이 오늘 이 자리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공산당이 제1당이 아니며 재야세력이 상당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새 의회를 구성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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